2012년 6월 1일 금요일

'아이두' 폐경·임신 아이콘 김선아, 생물학적 리얼노처녀의 귀환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노처녀는 통상적으로 사회적 위치 차원에서 논의될 때가 많았지만 이번엔 다르다. 김선아가 생물학적 리얼 노처녀로 귀환했다.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이두아이두’(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 2회에서는 황지안(김선아 분)이 자신의 절친 봉준희(김혜연 분)과 칵테일을 마시며 밤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헛구역질 증세를 보였다. 임신의 조짐이다.

지난 방송에서 지안은 박태강(이장우 분)과 술김에 사고처럼 하룻밤을 보냈다. 지안은 이 사고로 인해 아이를 갖게 되고, 이는 사전에 이미 밝혀진 ‘아이두아이두’의 줄거리다.

1회 방송에서 이미 지안의 희한하고도 얄궂은 신상이 공개됐다. 폐경이 1년 이내로 닥칠 것이라는 의사의 소견이 그것이다. 이는 '아이두아이두'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지점이다. 황지안은 통상적으로 타인들이 규정짓는 사회적 위치에서의 노처녀에서 나아가, 명명백백한 몸의 노화를 보여주는 캐릭터다.

한국브라운관에서 신체와 외양의 아름다움은 드라마 속 여주인공, 여배우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였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각종 화려한 머스트 헤브 잇템으로 외양을 무장한 김선아는 때때로 에너지핵을 잃은 껍데기처럼 보인다. 이번 드라마 속의 그녀에게 왠지 모르게 열패감의 제스처와 표정이 어울리는 것은 그래서일 것이다.

극중에서 이런 생물학적 노처녀 지안과 대비되는 젊은 피는 다름 아닌 박태강이다. 1, 2회의 핵심은 결국 황지안에게 없는 것이 박태강에게 있고, 박태강에게 없는 것이 황지안에게 있다는 그 단순명료한 사실이다.

지안은 태강에게 없는 사회적 위치와 성공을 거머쥐었지만 태안에게 있는 뜨거운 치기, 젊은 몸, 열정, 사람 등을 잃은 여자다. 반대로 태강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청춘을 지녔지만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 할 정도로 물리적으로 가진 것이 없다.

‘아이두아이두’가 갖는 파급력은 바로 이 부분이다. 외딴 섬과도 같은 이 두 남녀는 각자의 결여지점이 데칼코마니처럼 반대로 뻗어 있다. 이 외딴 두 섬을 만나게 하는 것이 ‘아이두아이두’의 목표이며 궁극의 교집합은 기어이 사랑일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지안의 임신, 뱃속의 새 생명체는 물론 이들 둘 사이의 매개체다.

사전에 밝혀진 줄거리대로 이야기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 박태강은 지나킴의 입사를, 폐경 직전 김선아는 임신을 예고했다. 다만 조금 더 통통 튀고 빵빵 터지는 찰나들, 스피디한 대사리듬이 필요하다. 아직은 살짝 느슨하지만 2012년 상반기 획을 그을만한 로코물의 탄생,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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