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탁재훈 카메오, 이희준-조윤희 삼각관계? '애드리브 터졌다'

[티브이데일리 서승미 기자] 가수 탁재훈이 이희준 조윤희와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탁재훈은 오는 30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굴당') 37회에서 이희준과 조윤희의 쇼핑데이트 중 만나게 되는 동대문 옷가게 상인 역할로 깜짝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재용(이희준 분)과 방이숙(조윤희 분)이 동대문 쇼핑을 하러 옷가게에 들어 갔다가 상인 탁재훈을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탁재훈은 옷을 사러 들어 온 이숙을 본 순간 첫눈에 반했다며 호감을 보이고, 이숙을 짝사랑하고 있는 재용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지난 27일 동대문에 위치한 한 지하상가에서 진행된 촬영장에서 탁재훈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애드리브의 황제'라 불릴 만큼 재치가 뛰어난 탁재훈은 연기가 시작되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즉흥적으로 애드리브를 선보여 함께 호흡을 맞춘 이희준을 당황시켰다.

평소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적절한 애드리브를 해왔던 이희준은 탁재훈의 연기에 "정말 대단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촬영이 진행될 수록 코믹함이 절정에 달하는 탁재훈의 열연에 대사를 바로 받아쳐야 하는 이희준과 조윤희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NG를 내기도 했다.

특히 세 사람의 촬영이 계속되자 촬영장 주변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고, 급기야는 통제하지 않으면 어수선한 분위기가 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뤄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넝굴당'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번 탁재훈의 특별출연 역시 김승우에 의해 이뤄졌다. 현재 KBS2 '승승장구'에서 함께 진행을 맡고 있는 김승우는 탁재훈에게 '넝굴당' 카메오 출연을 부탁했고, 탁재훈이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김승우는 자신을 포함해 이수근, 차태현, 성시경 등의 카메오 출연을 도운 데 이어 탁재훈 섭외까지 성공시키며, '넝굴당' 속 코믹한 스토리에 힘을 북돋아 주고 있다.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탁재훈만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기대해 달라"며 "워낙 연기도 잘하고 감칠맛 나는 애드리브를 보여주기로 유명한 탁재훈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을 웃음바다에 빠지게 만들 코믹연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넝쿨당'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서승미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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