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권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장쯔이(章子怡)는 5월 30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 시에서 열린 '중국어 영화 미디어 시상식'에 참석했다.
최근 장쯔이는 중국 충칭(重庆)시 당서기 보시라이(薄熙來)와 고위층 관료 두 명에게 성상납을 한 것은 물론 거액을 받고 탈세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그간 공식석상에 두문불출하던 그녀는 이번 영화제참석으로 흉흉한 소문을 잠재우려 한 것으로 보인다.
장쯔이는 이번 영화제 참석을 위해 홍콩을 경유, 하이커우에 입성했다. 광저우(廣州)에서 영화 '일대종사(一代宗師)'를 촬영 중이었던 장쯔이가 직항편을 타지 않고 홍콩을 거친 것에 대해 매체들은 "출국금지 조치를 받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택한 방법일 것이다"고 추측했다.
보시라이 하룻밤 잠자리에서 한화 약 18억을 챙긴 것으로 알려진 장쯔이는 10여 차례 만남을 가진 후 총 1,282억원을 성관계 대가로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탈세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논란 속 장쯔이는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매체들은 그녀가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쯔이가 보란듯이 홍콩 경유 하이커우행을 택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억측은 이제 그만 자제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스엔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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