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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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SBS> |
지난 28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 이하 '추적자')에서는 강력계 형사 백홍석(손현주 분)과 대선을 꿈꾸는 현직 국회의원 강동윤(김상중 분)의 엇갈린 운명이 그려진 가운데 정치 현실과 권력의 이면을 반영한 소재가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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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추적자' 방송화면> |
◆ 측근비리·성상납..어디서 많이 보던 그림?
지난 28일 첫 방송에서 한편 동윤은 앞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려던 도중 대검중수부 수사팀으로부터 "2008년 당 대표선거 당시 돈봉투 살포 혐의로 내사 중이다. 재무책임자 김지석 씨를 체포한다"는 명령을 받았다.
이후 서회장(박근형 분)과의 자리에서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 서회장에게 "(자신의) 지지율이 60%를 넘었다"며 "대선에서 이기면 러시아 원유개발 사업과 처남 그룹 승계 문제 모두 처리하겠다. 퇴임 후에도 그룹 내 사업에 일체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9일 방송에서는 PK준(이용우 분)이 무대가 끝난 후 백댄서 중 한 명을 끌고 키스해봐라고 하면서도 자신의 스폰서인 지수(김성령 분)에게 보고싶었어요라고 말하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또한 지수도 대선 끝날 때까지 만나지 말라는 동윤의 말에 모르지 몸은 즐거웠으니까라고 말하는 등 다소 수위가 높은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성상납과 스폰서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이었다.
돈봉투 살포 의혹, 자원외교, 대기업 그룹 승계, 성상납, 스폰서 등은 최근 들어서 주요 뉴스 등을 통해 익히 들려왔었던 단어들이었다. 드라마에서의 설정이기는 하지만 현실의 모습을 다수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현실인지 드라마인지 헷갈릴 수도 있는 설정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 등을 통해 "적나라하다", "현실을 반영해서 흥미진진하고 스피드가 넘친다", "현실에서도 가능할 것 같다", "시청자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정치성', '대물', '추적자'..'정치인 소재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관심
'정치인'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3일 종영된 KBS 2TV '국회의원 정치성 실종사건'(이하 '정치성')에서는 방송사 파업, FTA 단식투쟁, 호화 피부과, 저축은행, 4대강, 관등성명 등 현실을 있는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설정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정치성'은 이러한 소재를 다소 풍자적이고 코믹한 상황으로 그려내면서 공감대와 재미를 둘 다 잡아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여성대통령'이라는 소재로 화제를 모은 SBS '대물' 또한 방송 내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담당PD 교체의 정치외압설, 박근혜 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소재로 했다는 루머, 대통령 탄핵, 잠수함 좌초, 정경유착 등 민감한 사안들의 대거 등장은 드라마의 내용을 떠나 초미의 관심사였다.
또한 지난 28일 첫 선을 보인 '추적자'는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특히 유력 대선후보 강동윤을 중심으로 그려질 정치인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에 대해서 곧 있을 '대선 시즌'을 앞두고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시청자들은 이러한 '정치드라마'가 가진 현실성과 풍자성에 반응하며 '실제 현실 속에서도 그럴 것이다'라는 추측을 한다. '정치드라마'를 통해 얻게 되는 '대리만족'에 시청자들은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드라마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면서 현실의 모습을 되새기게 만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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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키워드] 추적자|정치성|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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