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김희선의 드라마가 탄생했다.
김희선은 90년대 최고의 톱스타였고 아이콘이었다. '토마토' '미스터 Q' 등 김희선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김희선이 입고 나오면 그의 이름을 달고 핫 아이템이 됐다. 최고의 연기자이자 패셔니스타였고 아이콘이었다. 그래서 김희선은 호불호가 갈렸던 배우기도 하다. 트렌디 드라마부터 멜로, 시대극까지 비교적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화했지만 김희선은 이미지로 소비되던 배우였다.

'신의'는 한 가지 장르로 규정하기 어려운 드라마다. 소극적이고 소심한 청년왕 공민왕(류덕환 분)이 진정한 왕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시공을 초월한 로맨스, 유은수의 좌충우돌 코미디, 판타지 무협까지 모든 장르가 혼재돼있다. 이미 수차례 반복된 타입슬립이라는 소재는 유은수의 존재를 통해 새로워졌다.
그야말로 유은수의 원맨쇼이자 김희선의 원맨쇼다. 고려의 인물들이 기철(유오성 분)의 기에 눌려 숨죽이고 있을때도 할 말 다하는 유은수는 자신을 숨길 줄 모르는 성격덕에 고려 사람들에게 공포를 안긴다. 역사를 들먹이며 공민왕에게 힘을 주는것도 유은수의 몫이다.
김희선은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유은수를 그려내고 있다. 6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김희선은 '신의' 제작이 난항을 겪는 2~3년의 시간동안 제작진과 교감을 나누며 유은수를 자신의 몸에 맞춰왔다. 김희선은 "이렇게 드라마에서 욕을 많이 한적은 처음이지만 유은수는 나와 가장 비슷한 인물이다. 솔직한 성격이 가장 많이 닮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기 때문일까 6년만에 복귀라는 부담을 덜고 김희선 본연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대놓고 망가지는 코미디부터 눈빛으로 나누는 멜로까지 유은수가 보여주고 있는 넓은 스펙트럼은 김희선이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김희선이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하며 '신의'를 기다리게 된다.(사진=SBS '신의' 캡처)
황유영 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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