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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2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피에타’ 베니스영화제 출국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 영화를 통해 말하려고 했던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사회가 지나친 수직 경쟁구조로 돼 있다”고 꼬집은 그는 “그로 인해 패배자들이 넘치고 기득권은 더욱 의기양양해진다. 수평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얼마 전 손석희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시선집중’ 출연해 ‘언론인으로서 손석희, 예술인으로서 이창동 감독님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 감독은 “이것은 정치적인 발언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때 빠트린 한 분이 더 계신데 정치인으로서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문재인 의원”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그는 “하루빨리 우리 사회에 균형과 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 아름다운 경쟁을 하는 거대한 수평사회를 꿈꾼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감독은 베니스영화제 수상 예감을 묻는 질문에 “(상을) 주신다면 거절할 이유는 없다”면서 “하지만 뭣보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7년 만에 한국영화가 진출하고, 그게 제 영화라는 점이 더 의미가 깊다”고 답했다.
수상 후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 1절을 부르겠다. 그리고 다음 영화 꼭 만들겠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18번째 영화로, 베니스 국제영화제(29일 개막) 공식 경쟁부문 진출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피에타’는 거칠고 폭력적인 삶을 살아가는 나쁜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엄마라는 이름의 낯선 여인(조민수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 감독은 이날 “엄마와 아들의 구도에서 마치 다이나마이트처럼 연쇄적으로 감정이 폭발해나가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피에타’는 9월6일 국내개봉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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