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0일 월요일

‘다섯손가락’ 화재 범인 나문희 아니었다 ‘충격반전’

[뉴스엔 박선지 기자]

집에 불을 낸 범인이 나문희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9월 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다섯 손가락'(극본 김순옥/연출 최영훈) 8회에서는 화재사고가 났던 14년 전, 채영랑(채시라 분)의 집 가정부로 일하던 이동희(송예주 분)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동희가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승재 변호사(장현성 분)는 안절부절 못하며 그녀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최승재는 그녀가 서울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곳으로 향했지만, 이미 그녀는 채영랑에게 모든 걸 알고 있다며 만남을 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상황.

14년 전 당시 채영랑이 남편 유만세(조민기 분)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현장을 목격한 이동희는 최승재를 협박해 돈 2억원을 챙겨 외국으로 떠났었다. 하지만 돈을 모두 탕진한 그녀는 이번엔 채영랑을 직접 협박해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한국에 돌아온 것.

채영랑을 기다리고 있는 이동희를 발견한 최승재는 "좋은 말로 할 때 사라지라"며 "당시 회장님을 쓰러트린 건 사모님이지만 집에 불을 낸 건 너였다. 네가 케이크를 엎지 않았다면 화재사고는 나지 않았을 거다. 너랑 사모님이 함께 회장님을 죽인 거다"고 말했다.

지금껏 화재사고를 낸 사람은 치매를 앓고 있었던 민반월(나문희 분)인 것으로 그려졌지만, 사실 범인은 이동희였던 것. 최승재는 "자기가 아들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지금껏 괴로워 한 왕사모님을 생각해보라"며 "니가 당시 119에 신고한 음성메시지를 내가 똑똑히 들었다. 모든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협박했다.

한편 우연히 자신이 일하는 레스토랑에 왔다가 채영랑이 놓고 간 휴대폰을 가지고 있던 송남주(전미선 분)는 이동희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대신 보게 됐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서울호텔로 향했던 송남주는 최승재와 이동희의 모든 대화를 엿들었고, 채영랑이 자신의 살인죄를 홍수표(오대규 분)에게 뒤집어씌웠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지금껏 남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채영랑의 주위를 맴돌아온 송남주가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며 극의 전개에 흥미와 긴장감을 더했다.

박선지 su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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