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수는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로 생애 첫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는 `피에타` 시사회 후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로 언급됐다. 할리우드 리포트의 데보라 영도 "`피에타`로 처음 베니스에 입성한 여주인공 역의 조민수는 극 전체를 이끌어가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고 평해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조민수가 강수연의 뒤를 이어 25년 만에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거머쥘 세 번째 여배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앞서 강수연은 지난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전도연은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하지만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은 `필 더 보이드(FILL THE VOID)`의 하다스 야론에게 돌아갔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조민수는 첫 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켰을뿐 아니라, 주연으로 분한 `피에타`의 황금사자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조민수는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자 "우리나라 최초로 받은 황금사자상이다. 모두가 같이 만들어낸 것이라 기쁨이 배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전규환 감독의 `무게`가 `퀴어 라이온상`, 유민영 감독의 단편 `초대`가 `오리종티` 부문 최우수 단편상을 거머쥐었다.
또 `더 마스터`의 폴 토마스 앤더슨이 감독상인 은사자상, 울리히 사히들의 `천국`이 심사위원 특별상, `더 마스터`의 호아킨 피닉스와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남우주연상, `필 더 보이드`의 하다스 야론이 여우주연상,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썸싱 인 디 에어`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안타깝게 여우주연상 수상이 불발된 조민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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