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37회에서 장수(장용 분)는 청애(윤여정 분)와 전화통화를 하며 “나와 같이 살아줘서 고마워. 내가 미안한 게 많다”고 고백했다.
청애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고백에 당황스러워하다가도 싫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낮의 일을 회상하며 “기억 나냐. 나 우체국에서 일할 때 인기 많았던거. 당신도 나 한 눈에 반해서 매일 편지 부치러 오고, 자전거 한 가득 빵 구워서 가져다 주고. 우리 우체국 사람들 당신 덕에 빵은 실컷 먹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청애는 “처음에는 저 남자가 왜 저러나 했는데 갈수록 기다려지더라. 하루라도 안 오면 어디 아픈가 했다. 그 때가 좋았다. 엊그제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 말을 듣던 장수는 과거 빵집에 앉아 청애에게 편지를 쓰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다음 날 보애(유지인 분)와 청애는 순애(양희경 분)의 설레발로 인해 지난밤 바닷가에서 만난 남자들과 회를 먹게 됐다. 하지만 세 자매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사이 남자들은 청애, 보애, 순애의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이로 인해 장수가 회 값을 계산하기 위해 음식점을 찾아온 것.
“돈도 다 도둑맞았고, 놀 만큼 놀았으니 서울로 올라가요”라고 말하는 보애, 순애에게 장수는 “처제들은 올라가고, 난 이 사람이랑 여기 하루 더 있을게”라고 의외의 제안을 건네 청애를 놀라게 만들었다.
장수와 단 둘이 남아 바닷가 석양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청애는 “당신 정말 웬일이에요. 어디 멀리 나가도 어머니 혼자 계시게 하면 안된다고. 죽어도 해지기 전엔 집에 들어가야 되는 사람이”라고 의아해하면서도 “그래도 좋기는 하네. 좋은 거 먹고. 좋은 거 보니까. 당신 생각 좀 나긴 나던데”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장수는 “늦었지만, 내 노력할게. 앞으로는 어머니 챙겨드리는 만큼 당신도 챙길게”라는 말과 함께 청애의 두 손을 꼭 잡고는 “귀남이 찾는다고 여기저기 안 가본 데 없지만. 그건 서로 따로였고. 생각해보니까 우리 같이 여행 한번을 못 갔네. 앞으론 우리 다리 힘 남았을 때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러자”라며 청애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수의 진심어린 말에 흐르는 눈물을 훔치던 청애는 “늘그막에 웬일이야 진짜. 새색시가 된 기분이네”라며 행복해했다. 노부부의 남다른 데이트를 본 시청자들은 “아름다운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이렇게 늙어가고 싶네요”, “알고보니 장수가 청애에게 첫 눈에 반했군요? 귀남이 못지 않은 로맨티스트였네요” 등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재용(이희준 분)이 이숙(조윤희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으며, 귀남(유준상 분)이 윤희(김남주 분)에게 입양의사를 밝혀 갈등을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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