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0일 월요일

‘닥터진’ 이소연 유언 “박민영 이미 죽었다” 송승헌 폭풍눈물

춘홍(이소연 분)이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긴 채 숨을 거뒀다.

춘홍은 7월 2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극본 한지훈 전현진/연출 한희) 20회에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진혁(송승헌 분)을 구하며 자신이 대신 칼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춘홍은 진혁에게 끊임없이 역사에 개입하지 말라고 말했다. 또 자신은 "어린 내가 그 세상에서 나으리를 지키기 위해 이 곳으로 왔다"며 모든 것인 진혁을 위하는 일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미나(박민영 분)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진혁은 춘홍의 말을 듣지 않았다.

조선시대 홍영래에게 위기가 닥치면 현세의 미나에게도 타격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진혁은 자신의 타임슬립 이유가 미나를 구하라는 것으로 깨달았다. 하지만 춘홍은 그런 진혁을 말렸고, 춘홍이 진혁을 말리면 말릴 수록 두 사람 사이는 점점 멀어졌다.

이 과정에서 춘홍은 진혁을 구해내며 자신의 임무를 다 했다. 춘홍은 죽어가는 상황에서 진혁에게 "나으리께 못 다 전한 진실 한가지가 더 있다"며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나으리를 구하는 것이었다. 애초에 살 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난 그 분 때문에 나으리가 소멸되는 것을 막으려고 온 것이다"고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놨다.

이어 "나으리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하는, 거기에 계신 그 분은 이미 죽었다"며 "그 분을 살리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는 말을 끝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진혁은 죽은 춘홍을 붙들고 "그게 무슨 소리냐"며 울부짖었지만 춘홍은 의미심장한 유언만을 남긴 채 떠났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선시대 미나를 지키기 위해 진혁이 왔고, 그런 진혁을 또 다시 지키기 위해 현대 미나가 춘홍으로 넘어온거 아닐까?", "근데 어떻게 꼬마가 조선시대 기생으로..춘홍은 역시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미나로 인해 꼬마가 살아나고 그래서 춘홍이 진혁은 지켜주려는 걸까?", "영래가 온전히 미나일 것 같지는 않다. 근데 미나 꿈은 왜 꿨을까" 등 의견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사진=MBC '닥터진' 캡처)

[뉴스엔 조연경 기자]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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