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19년 전 열여섯 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부부가 있다. 이 부부는 일가친척 하나 없는 심심산골 운수골에 삶의 터전을 잡는다. 운수골에 둥지를 튼 지도 어느덧 17년째. 운수골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한 경구(58)씨와 성희(42)씨는 타고난 개척정신으로 운수골 이장까지 맡으며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닌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딱 하나 허전한 게 있었으니 바로 토끼 같은 자식이 없다는 점이다. 2009년 4월 부부는 네 살 난 쌍둥이 남매 준서와 미소를 입양한다. 그리고 태어나 처음 ‘엄마’와 ‘아빠’라는 소중한 타이틀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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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인간극장’은 열여섯 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부부가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과 함께 운수골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
휴대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오지마을 운수골 생활이 심심할 거란 착각은 금물. 준서와 미소에게 자연은 놀이터 그 자체다. 자연 속 친구들과 부둥켜안고 놀다가 계곡물에 풍덩 뛰어들면 어느새 쌍둥이 남매의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준서와 미소는 친구도 많다. 얼마 전에는 당나귀 ‘당근이’와 ‘칸’이 쌍둥이네 새 식구가 됐다. 배우 뺨치는 뒷발차기 액션에 꾀병 연기까지 충성스러운 개 ‘곰’과 애정표현이 격한 ‘뭉치’도 빼놓을 수 없다. 당나귀 2마리, 개 3마리, 갓 태어난 강아지 7마리를 더하면 준서와 미소의 동물친구는 총 12마리나 된다.
나란히 꽁지머리를 묶고 아리따운 뒤태를 자랑하는 경구씨와 성희씨의 결혼생활도 엿볼 수 있다. 19년차 부부가 심심산골 운수골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결은 뭘까. 이 부부가 가슴으로 낳은 아이, 미소와 준서의 행복한 여름 이야기를 들어보자.
정아람 기자 arb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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