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0일 월요일

‘넝굴당’ 조윤희, 쿨하지 못해 사랑스러운 이 여자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조윤희가 '쿨하지 못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이숙(조윤희 분)은 재용(이희준 분)의 농담에 '쿨'하지 못하게 과민반응하는 모습으로 '곰팅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숙은 재용의 결혼 계획을 듣던 중 "난 나중에 집 옆에 작은 공방 만들어서 가구도 만들어 팔고 차도 만들어 팔며 살고 싶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천진난만함으로 재용을 무장해제 시켰다. 이숙의 말은 흐뭇하게 듣던 재용은 어떻게 내 꿈이랑 똑같냐며 "우리 결혼하면 되겠네"라는 애교 섞인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인 이숙은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결혼이라뇨?"라며 펄쩍 뛰었다. 새빨개진 얼굴로 연신 손부채질을 해대며 어쩔 줄 모르는 이숙을 본 재용은 농담이었다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이숙은 "점장님은 그런 말을 농담으로 하고 그러냐"며 급기야 자리를 피했다.

이후 이숙은 "내가 너무 과민반응 했다. 그냥 농담인데 그냥 쿨하게 웃어넘길 걸"이라며 자책했지만, 재용의 짓궂은 농담 하나에도 얼굴까지 새빨개지며 당황하는 이숙의 '곰팅이'스러운 매력은 재용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이숙이 재용의 짓궂은 농담에 당한(?) 건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7일 방송분에서 재용은 이숙과 새 메뉴 개발하러 가는 출장길 차 안에서 대뜸 "나랑 결혼할래?"라고 말해 이숙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이어 재용은 "'나랑 결혼할래?'라고 규현(강동호 분) 씨가 그쪽에게 말하려고 하더라"라며 "내가 방이숙 씨 좋다고는 했지만 벌써 결혼까지 생각하겠냐. 좀 앞서 가는 경향이 있네 사람이"라며 능글맞은 장난을 친 것. 재용의 농담에 이숙은 "누가 뭐라고 했냐"며 태연한 척 넘어가려 했지만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고, 재용은 그런 이숙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이숙의 '곰팅이' 매력은 언니 일숙(양정아 분)과의 대화에서도 드러났다. 이숙은 일숙에게 재용에 관해 이야기하며 "어떤 남자가 있는데 좀 웃기다. 허풍도 세고 뻥도 잘치고 근데 그 사람이랑 있으면 재밌다"며 쑥스럽게 미소 짓다가도 이내 "내가 그 남자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사람이 날 좋아한다고 했을 때 싫진 않았고, 좀 떨리기도 했고, 집에 와서 그 사람이 했던 얘기 생각하면 피식 피식 웃음도 났다"고 말하는 이숙은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여인의 모습이었지만, 이제껏 연애를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이숙은 그 '낯선 감정'의 정체를 알지 못했던 것. '곰팅이' 이숙이 언제쯤 재용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 진정한 '천방커플'(천재용-방이숙 커플)으로 거듭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nayoun@osen.co.kr

< 사진 > '넝굴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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