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둑들'은 앞서 개봉 3일째인 27일 하루에만 49만3572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135만6213명으로 100만 관객을 훌쩍 뛰어넘으며 200만 관객 달성의 기대감을 한참 높였다.
이로써 '도둑들'은 올해 개봉한 국내외 영화 중 '배틀쉽'(감독 피터 버그), '어벤져스'(감독 조스 웨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감독 마크 웹), '다크나이트 라이즈'(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독식해오던 '3일만의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나눠 가진 것은 물론, '다크나이트 라이즈' 외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도 감히 손대지 못한 '4일만의 200만 관객 돌파' 기록까지 보유한 유일한 한국 영화가 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역대 1000만 돌파 한국 영화들과 비교해도 '도둑들'의 흥행세가 전혀 손색 없다는 사실이다.
해당하는 영화는 1132만4433명의 '해운대', 1091만7204명의 '괴물'(감독 봉준호), 1051만3715명의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등 3편이다.
이미 '도둑들'은 개봉일 하루에만 43만6608명을 들여 '괴물'이 2006년 7월27일 개봉과 함께 달성해 6년 가까이 난공불락처럼 여겨지던 한국 영화 오프닝 최고 기록(39만5951명)을 갈아치웠다. 100만 관객과 200만 관객를 돌파하는 데에는 3일과 4일이 각각 걸려 두 영화가 같은 속도다. 300만 관객 달성에 '괴물'은 6일이 걸린 만큼 '도둑들'이 이를 단축할 수 있을는지도 관심사다.
2009년 7월22일 개봉한 '해운대'와 비교하면 100만 관객 돌파는 '해운대'의 4일 보다 하루, 200만 관객 돌파는 '해운대'의 6일 보다 이틀이 각각 짧았다. 특히 '도둑들'과 같은 수요일에 개봉한 '해운대'가 토요일이었던 25일에 61만명 이상 몰리면서 100만 관객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해 '도둑들'은 금요일에 이미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2005년 12월29일 개봉한 '왕의 남자'는 100만 관객에는 4일, 200만 관객에는 9일이 각각 소요됐다. 물론 '왕의 남자'는 물론 '괴물'도 상영되던 시기가 영진위 통합전산망이 제대로 구축되기 훨씬 전이라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긴 하다.
그런데 한국 영화 뿐만 아니다. 2009년 12월17일 개봉해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1330만2637명으로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최대 흥행 기록을 고수하고 있는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아바타'(감독 제임스 캐머런)와 비교해도 100만 관객 돌파에 걸린 시간만 두 영화가 3일로 같을 뿐이고, 200만 관객은 '아바타'의 6일 보다 짧았다. '아바타'는 300만 관객은 9일, 400만 관객은 11일, 500만 관객은 15일이 각각 소요돼 '도둑들'이 이를 어떻게 단축할는지도 흥미거리다.
'도둑들'은 29일 오전 3시 현재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45.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도둑들'의 최강적으로 꼽히는 크리스천 베일(38) 앤 해서웨이(30) 톰 하디(35) 조셉 고든 래빗(31)의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35.3%로 2위에 그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도둑들'은 29일 250만 관객을 넘어 270만 관객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19일 개봉 이래 6일 동안 누려오던 흥행 1위를 '도둑들'에게 탈취당한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같은 날 795개관에서 3373회 상영되며 35만3608명을 들이는데 만족하며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392만94585명으로 29일 오전께 400만 관객 돌파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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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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