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완은 "당시 이범수 선배는 머리는 허리 정도까지 기르고 한여름에도 검은 코트를 입고 다녔다. 그런데 비가 오면 수업을 하지 않고 밖에 나가서 벽에 기댄 채 비 내리는 것을 한참 바라보며 담배를 피웠다"면서 "그 모습을 보면서 여학생들은 '멋있다'고 까무라쳤지만 남학생들은 '수업은 안 하고 뭐하는 거지'라며 불평불만이 가득했었다"고 돌아봤다.
이범수는 2000년 호러 '신장개업'에서 첫 주연을 맡기까지 오랜 무명 생활을 했다. 바로 그 시절에 각 영화에 출연하며 틈틈이 연기 강사로 뛰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동완은 "그 동안 이범수 선배와 여러 차례 우연히 만나 '언제 우리 만나서 술 한 잔 하자'고 약속했지만 서로 바빠서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언젠가 이범수 스승님하고 꼭 한 번 작품을 공연해보고 싶다. 정말 영광일 것이다"고 바랐다.
김동완은 상명대 연극학과와 국민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해 MBC TV 8·15 특집극 '절정'에서 '이육사'를 맡아 더욱 깊어진 연기력을 뽐냈다. 코믹액션 '돌려차기'(2004) 주연 이후 8년만의 영화인 '연가시'에서 '연기본좌' 김명민(40)이 연기하는 제약사 영업사원 '재혁'의 동생인 강력계 형사 '재필'을 열연했다.
ac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정환(기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